연일 1000명대가 넘는 확진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환자마저 발생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가 2명 발생했다.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으로 자녀가 다니던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검사를 받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일까?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당초 인도 변이라고 불렸다가 특정 지역과 국가를 차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델타 변이로 이름이 변경됐다.
영국에서 발생한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발한 베타, 브라질의 감마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WHO는 변이된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성이 높거나 중증도에 변화가 있을 때 우려 변이로 명명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에 들어올 때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간 세포 수용체와 결합한다.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에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알파는 N501Y 변이, 베타와 감마는 면역을 회피하는 E484K, 델타는 E484Q 변이다. 알파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배 더 높으며 베타는 몸에 항체가 생겨도 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델타는 E484Q 변이에 L452R 변이가 이중으로 나타나 면역 회피력은 물론 높은 감염력을 보인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더 빠르고 걸리게 되면 복통, 구토, 메스꺼움, 식욕 부진, 청력 상실 등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보다 훨씬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델타 변이에 의한 피해가 높아진 것으로 봐 확실하지는 않다.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훨씬 치명적"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형 변이에 새로운 변이인 K417N이 추가된 바이러스를 말한다. 올해 4월 처음으로 발견된 뒤 6월에는 전 세계에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던 강한 전파력에 베타, 감마에서 발견된 K417N 변이가 합쳐지면서 백신 회피 능력까지 생겨버린 최악의, 최강의 코로나19 바이러스라고 평가받는다.
델타 변이보다 훨씬 쉽게 폐 세포에 달라붙는 만큼 전파력도 더 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폐 세포와 결합하면 호흡 과정에서 더 많은 바이러스를 내뿜기 때문이다.
또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중화항체를 무력화하거나 회피할 수 있다. 모양이 달라 중화항체가 변이 바이러스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전파력도 알파 변이보다 60%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다가 최근 2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주변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변이 유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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