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무인점포가 낯설지 않다. 가게에 들어가서 직원이 없다고 당황하지 않는다.
편의점의 무인화···관련 산업도 탄력 기대
무인점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와 비대면 소비의 증가, 최저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발전된 기술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무인화는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에 먼저 빠르게 도입됐다. 무인 점포 확산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AI, 그리고 보안 등의 기술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류 자판기의 무인화 또한 허용되면서 편의점 무인화에 더 빠르게 탄력이 붙었다. 이전까지는 직접 성인 인증이 필요했기 때문에 무인 점포에서는 주류 판매가 금지됐다. 심야 시간대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류 판매 금지는 무인점포에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앞으로 무인 주류 자판기가 상용화될 시 무인 편의점의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주요 편의점인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이 운영하는 무인 편의점은 완전 무인형과 하이브리드형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주로 낮에는 직원이 일을 하고 심야 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형 점포는 인건비 압박 등 비용 측면에서 앞서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주요 편의점 4사가 운영하는 하이브리드형 편의점 점포는 전국에 1000여 개에 달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점포의 무인화는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2019년 6748만달러(약 770억원)였던 전 세계 무인 편의점 시장은 2027년 16억4032만달러(약 2조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넘는 수치다.
무인 편의점 확산에 따라 관련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세계아이앤씨와 롯데정보통신, 점포 보안과 관련된 ADT캡스와 에스원, 결제를 담당하는 키오스크 제조업체 등이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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