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에 불이 붙어 발생한 화재 사고로 약 100억원대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밤 11시 9분쯤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스타렉스)가 폭발,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체로 화재가 번졌다.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승합차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석에서 내린 직원 30대 A씨는 놀란듯 차량 주변을 분주히 오갔으나 불은 이내 승합차를 다 태운 뒤 주변으로 확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폭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는 차량 10억원, 배관설비 포함 부동산 9억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차량은 666대로 전소 16대, 반소 12대, 부분소 16대, 그을음 622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보험업계가 추정한 이번 화재사고 피해규모는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지난 16일까지 4대 손보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은 약 470대이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로 파악됐다.
특히 피해 접수 차량 가운데 37% 정도인 170여대가 외제차로 그 중 메르세데스벤츠가 약 100대로 알려졌다. 지하주차장 배관 등 시설물 피해도 2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화재 피해규모가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나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 정도"라며 "피해 차량들이 자차 특약으로 우선 피해를 복구한 뒤 출장세차 업체를 상대로 피해 보험사가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ksj@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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