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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이슈

11시간 점검·롤백 사태에 현재 난리난 카카오게임즈 '오딘'

by 이포커스 2021. 8. 25.

그래픽/곽유민 기자

"돈 써서 겨우 좋은거 띄웠는데 롤백이라고? 전액 환불해달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롤백(게임 데이터를 일정 시점으로 되돌리는 것)' 사태가 발생하자 유저들이 일제히 환불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오전 8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정기 점검과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은 오전 11시까지였는데 1차로 13시까지 두 시간 연장됐다가 또 한 번 연장되며 14시가 돼서나 점검이 완료됐다.

유저들은 오픈과 동시에 접속해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들을 확인하고 도전하느라 집중하고 있었다. 일부 유저들은 전설 아바타, 전설 각인, 아이템 등을 획득하며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오후 2시 18분께 오딘은 갑작스럽게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업데이트 관련 오류를 수정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던 중 16시 15분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게임 내 데이터에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데이터 정상화가 어려운 점이 확인돼 데이터를 정기점검 시작 지점으로 되돌린다는 점이었다.

물론 다이아를 통해 구매한 아이템과 강화/세공/각인 등에 소모하신 재화 역시 모두 원상 복원된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좋은 아이템을 뽑았던 유저들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전설 아바타가 뜰 확률은 0.010030%, 영웅은 0.158740%다.

분노한 유저들은 "구글 전액 환불 사유 맞지 않나요? 환불하겠습니다", "전설 아이템이 떴는데 이걸 롤백한다는 걸 받아들이란 말이냐? 접으란 소리지?", "블소2(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오픈하는데 이참에 접고 블소2로 넘어가자" 등 오딘 공식 카페에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긴급 점검 일정은 원래 예정보다 8시간 늦어진 19시 00분까지로 돼 있으나 추가 연장 가능성도 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